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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정지선 지키기 단속을 하면서 횡단보도 내 주정차가 상당히 줄어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정지선을 지키는 차량도 많이 줄어들었고, 정지선 위반만이 아니고 아예 횡단보도를 통째로 가로막고 주정치한 차량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주정차 차량의 운전자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까 그런다고 하지만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서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는 무슨 죄랍니까?
그렇지 않아도 푹푹찌는 더위에 조금이라도 그늘이 있으면 피하고 싶은 마당에 횡단보도를 막고 서있는 차량에서 내뿜는 뜨거운 열기까지 받고있어서야 되겠습니까?
운전자도 차에서 내리면 보행자입니다.
자기가 횡단보도에 서있을 때 다른 차가 그렇게 막고 있으면 짜증나지 않을까요?

얼마전에는 한 편의점 물건 배달 차량이 횡단보도를 꽉 막고 있길래 운전자에게 한쪽으로 빼달라고 그랬습니다.
전 그러면 당연히 미안하다고 그럴줄 알았죠.
그런데 당연하다는 듯이 다른 곳으로 옮기면 차가 밀려서 안된다고, 앞이나 뒤로 가면 되는데 왜 그러냐고 도리어 큰소리 치더군요.
차가 밀리는 건 중요하고, 보행자가 열받는고 안전하지 못한 횡단보도 구역 바깥으로 지나가야 되는 건 당연한 건가요?
물론 배달하면서 차량 세울만 한 곳이 부족하다는 건 인정합니다.
그래도 물건 옮긴다고 10~15분씩 세워두는 그 시간에 보행자는 뭔 죄가 있어서 불편을 겪어야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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