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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일부터 매일 자전거를 타고 있다.
처음에는 10km 달리는 것도 무척이나 힘들고, 속도도 얼마 나오지 않았었는데, 한달반이 지난 지금은 하루 20km 달리는 것은 보통이 되었다.
지난 수년간 운동 하나도 안하던 몸을 가지고 삼천리 철제 로드바이크로 시작했으니 그 무거운 자전거로 얼마나 힘들었을지 직접 하지 않았어도 불을보듯 뻔한 일이다.
마침 동생이 안타고 보관만 하고 있던 로드바이크가 있어서 그걸 가져왔는데, 무려 구입가가 80만원대였던 자전거라(음 비싸다면 비씨자만, 싸다면 또 한없이 싼거라는…) 무게도 가볍고 밟으면 잘 나가기도 한다.
호수공원을 4바퀴에 조금 더 하면 20km를 맞출 수 있다. 철제 바이크로 호수공원 20km를 달리면 힘들기도 하고 평균속도가 17km/ 대밖에 안나왔는데, 동생 자전거를 타면서 바로 평균속도 20km/h를 찍을 수 있었다.
그러다가 4월 초순 벚꽃이 막 피기 시작하면서 4월 말의 꽃박람회 준비가 조금씩 시작되더니 벚꽃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꽃박람회 준비로 곳곳이 공사장으로 변하면서 자전거를 타기에는 너무 불편한 곳이 되어버렸다.
결국은 호수공원을 떠나서 자유로와 나란히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20km를 달리는 코소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백신고등학교 맞은편의 자유로 옆에서 시작해서 가좌동 근처까지 가면 딱 10km가 나오고, 왕복하면 20km가 된다.
4월 16일 처음으로 그 길을 나갔는데, 전에 자전거로 많이 다닌 길이었는데도 2~3년 가지 않았더니 글쎄…그새 길을 잊어먹었네.
뭔 길을 이리도 빨리 잊는지…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다 겨우 길을 찾아서 왕복 완료.
호수공원에서 아둥바둥 달리는 것보다 여유있으면서도 속도는 더 잘 나온다.
4월 21일 오늘은 평균속도 23km/h를 찍었다.
물론 23km/h가지고도 힘이 들고, 잘 타는 사람들에 비하면 느리긴 하지만 좀 더 타다보면 점점 속도도 올라가겠지.
앞으로 계속 달려보자.
5월에는 임진각에 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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