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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이글스가 가을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그것도 3위로 2018년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초반 삐걱이다가 5월부터 날아올라 계속 2위를 지켰는데, 조금씩 조금씩 패전이 늘어나면서 3위로 밀리고, 4위까지도 밀릴 수도 있었는데 3위는 지켜냈다.

그동안 8~10위를 전전하던 때를 생각하면 참 이글스가 힘이 없어보였는데 올해는 선수들도 활기차 보이고, 응원하는 관객들도 늘어나면서 더 신이 나 보였다.

진짜 오랜만이다.

한화 이글스 코치진과 선수들, 응원단, 관객 모두의 노력으로 지난 10여년간 하위권에서 맴돌던 시절을 마치고 이제는 독수리 날개를 쫙 펴고 높이 비상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남은 가을 야구도 직접 경기장에 가지는 못하지만, 멀리서나마 응원할테니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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