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이야기

    작년 올림픽에서 박종우에게 유보된 동메달을 수여하기로 결정

    작년 런던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축구는 3위를 차지했다.3위를 결정하는 경기(한국:일본)에서 승리 한 직후 승리의 세리머니를 하는 도중에 박종우가 관중석에서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쓰인 피켓을 받아들고 기쁨을 나눴는데…그게 문제가 되었었다.순수한 스포츠 행사에 정치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 결과로 동메달 수여가 보류되었고, 2게임 출장 정지의 벌칙도 받았다.지난 몇 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며칠 전 박종우의 소명을 받았으며, 그 결과가 나온 것이다.최종 결과는 박종우에게 경고를 하고, 동메달은 수여하기로 한 것이다.당연한 사실을 알린 것 뿐이라서 문제될 것도 아닌데…이것 때문에 동메달 박탈의 위협까지 받았다는게 이상할 뿐이다. 어쨋든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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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에서 레슬링이 사라진단다

    레슬링이 올림픽에 들어간 것은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1회 올림픽부터다.물론 고대 올림픽에도 있던 종목이다.그런데 오늘 있었던 IOC 집행위원회에서 퇴출이 결정되었단다.2016년 올림픽(브라질의 리우)까지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고, 2020년부터는 올림픽에서 사라지게 된다.레슬링이 퇴출되면서 태권도는 25개의 핵심 종목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물론 태권도가 남은 것은 다행이지만,레슬링이 퇴출된 이유가 레슬링 실력의 평준화로 경기가 재미없게 된 것이라는데…실력 평준화된게 문제라면 다른 요소를 추가하거나 규칙을 조금 바꿔서 재미와 긴장감을 추가해야 되는데 그냥 퇴출이라니!집행위원들이 서유럽쪽이 많은데, 레슬링은 그쪽이 약하고, 동유럽이나 서아시아쪽이 강하다보니 자기들에게 별 도움이 안되서 밀려난 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 역시 여기나 저기나 다 정치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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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올림픽은 오심 올림픽? 텃세 올림픽? 부정 올림픽?

    어제 박태환의 자유형 400m 예선에서 부정출발이라는 오심으로 실격이 되었었다. 코치와 한국 선수단의 재심 요청 끝에 실격에서 구제되어 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이해할 수 없는 실격으로 인해 멘탈 붕괴된 상태에서 결승전에 진출해 은메달을 땄다. 정신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웬만한 정신력이라면 이런 오심으로 인해 실격이 되면 구제가 되더라도 그 상태에서 헤어나오기가 쉽지가 않은데 박태환은 무너지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또 오심도 아니고 정말 이상한 판정이 유도에서 나왔다. 조준호가 8강에서 일본 에비누마와 연장 골든 스코어까지 갔지만 결판이 나지 않아서, 결국 판정으로 갔다. 판정 결과는 조준호의 3:0 승 – 심판 세명이 모두 청색(조준호의 도복색)기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주심은 판정을 내리지 않고 한참을 멀뚱멀뚱… 잠시 뒤 심판위원장에게 불려가 공손하게 서서 뭔가 얘기를 듣는다. 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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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훈 스피드 스케이팅 10,000미터 우승.

    이승훈이 올림픽 첫날 스피드 스케이팅 5,000미터의 은메달을 딴데 이어 오늘 새벽에 있었던 10,000미터는 더 잘해서 금메달을 땄다. 정말로 축하한다. 지금까지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는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역시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하지만 금메달을 딴 것 보다 더 충격적으로 각인된 모습이 있다. 바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들의 모습이었다.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들이 진심으로 이승훈의 우승을 축하하며 이승훈을 양쪽에서 번쩍 들어올려 이승훈의 우승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금메달을 따지 못한게 아쉬워서라도 이러는게 쉽지는 않을텐데 이런 모습을 보니 정말로 올림픽은 출전하는데 의의가 있다는게 느껴진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따고서도 바라보는 국민을 의식해서겠지만… 별로 즐거워보이지 않는 표정을 하고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충격적이다. 메달을 딷다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축하를…